푸른하늘상 / 글짓기
대구지방환경청장상
영신초 5학년 임채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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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멋져야 진짜 멋쟁이!
5학년 새 학기,설레는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섰다.올해는 어떤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두근두근,기대되는 마음에 기분이 좋다.
자리에 앉아 교실을 둘러보니 아는 얼굴의 친구들도,처음 보는 친구들도 보인다.모두가 긴장 가득한 눈으로 서로의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교실을 한 바퀴 둘러보던 중 눈에 띄는 한 친구를 보게 되었다.
처음 보는 스타일의 신발과 보조 가방을 든 친구의 모습에 눈이 갔다.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눈에 띄기도 했지만,유행을 따르지 않는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멋져 보였다.
새 학년이 시작된 지 두 달쯤 지났을 때,그 친구와 같은 모둠이 되었다.다른 모둠 친구가 책상 위에 올려진 그 친구의 필통을 보고 물었다.
“야,이 필통 뭐야? 멋지다! 그런데 한 번도 못 보던 스타일인데?”
“아,이거….친환경 업사이클링 회사에서 만든 거야.”
‘업사이클링?’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나는 책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업사이클링 물건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모둠의 다른 친구가 다시 물었다.
“업사이클링? 그게 뭐야? 재활용품이란 말이야?”
그때까지 가만히 보고만 있던 내가 그 친구를 대신해 대답했다.
“시계 톱니바퀴가 있을 때 그걸 다른 시계에 넣어 다시 쓰는 게 재사용이고,그걸 재료로 되돌려 다시 제품을 만드는 게 재활용이라면,그 톱니바퀴를 반지 장식품으로 만드는 게 업사이클링이야!”
책에서 읽은 내용 그대로 설명했다.
그날 이후로 나는 그 친구와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관심사가 비슷한 우리는 금세 친해졌다.
그 친구가 메고 다니는 가방,신고 다니는 신발도 모두 업사이클링 제품이라고 한다.
“어쩐지,처음 보는 스타일이라 눈길이 갔어.너 엄청 멋쟁이 같아!”
친구가 쓰는 업사이클링 제품은 스위스의 친환경 회사에서 만드는 것들이라고 했다.
길에 버려진 자동차 안전벨트나 천막 같은 것을 보고,
‘이 튼튼한 천을 이용해 가방을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시작으로 회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제품 하나하나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헌 재료를 재활용한 것이라 냄새가 날 때도 있다고 한다.하지만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물건에 대한 가치를 생각한다면 냄새쯤이야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친구와 업사이클링 회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눈 날,집에 돌아와,
“엄마,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만든 가방이 있는데,우리 반 친구가 멘 거 보니까 진짜 멋져! 환경도 지킬 수 있고! 나도 사 주면 안 돼?”
“업사이클링 가방이 멋지다고 멀쩡한 가방을 두고 또 산다고? 그럼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건 환경 보호가 아니라 낭비 아닐까?”
엄마의 말씀에 아차! 싶었다.환경을 지키겠다면서 필요도 없는 물건을 또 사려고 하다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업사이클링 물건을 꼭 써 보고 싶다.
물론,진짜 진짜 필요할 때.
개성 있는 업사이클링 가방으로 멋쟁이가 되기 전에,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훌륭한 진짜 멋쟁이가 되어야지!